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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1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물 FRN, 5년물 FXD 각각 5억 달러…총 주문 19억 달러 유치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06 08:43:0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올해 첫 글로벌본드 공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딜을 통해 총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은 6일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cne·최초 제시 금리)는 3년물 FRN은 리보(Libor)에 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5년물 FXD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00bp를 더한 수준으로 공표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북빌딩을 마무리한 결과 3년물 FRN에는 58개 기관으로부터 8억 달러의 주문이 들어왔고 5년물 FXD에는 69개 기관이 11억 달러의 오더를 냈다.

산업은행은 3년물과 5년물의 스프레드(가산금리)를 각각 L + 55bp와 5T + 85bp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각각 5억 달러씩이다. 이번 딜은 UBS, HSBC, BOA메릴린치, 노무라금융투자, 미쓰비시UFJ증권(MUFJ)가 주관했다.

지역 별로는 3년물 FRN의 경우 △ 아시아 39% △ 유럽 27% △ 미국 34%의 비중을 차지했다. 5년물 FXD는 △ 아시아 42% △ 유럽 22% △ 미국 36%다. 투자자 별로 3년물 FRN은 △ 중앙은행, 정부·국제기구·기관(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SSA) 62% △ 은행 17% △ 자산운용사 15% △ 기타 6%씩 배정됐다. 5년물 FXD는 △ 중앙은행·SSA 16% △ 은행 29% △ 자산운용사 43% △ 기타 12% 비중으로 물량을 나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역외 위안화인 딤섬본드(CNH), 포모사본드(CNT) 시장에서 14억 위안을 조달했다. 당시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는 2년 만에 성사된 딜이었다. 산업은행은 이 딜을 마지막으로 외화 조달을 잠시 중단했다.

이번 딜은 산업은행의 올해 첫 대규모 공모 딜이다. 당초 1월 발행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예정보다 늦은 3월 초에 딜을 마무리했다. 산업은행은 외화 자금 수요가 많지 않아 시간을 두고 딜을 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으로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Schedule) B' 형태로 발행된다. 미국 금융 시장에서도 공모 채권으로 인정을 받아 135일룰(Rule)에 관계 없이 딜을 할 수 있다. 135일룰이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에 반영되는 회계 결산자료의 유효 시한을 135일로 못박은 규정이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Moody's) Aa2(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A(안정적), 피치(Fitch) A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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