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두산밥캣 담보대출 추진 7월 만기도래 900억 회사채 상환용도..합의된 M&A 절차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09 09:22: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엔진이 주식담보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한 두산밥캣 주식을 활용한 대출이다. 매각과 분할 절차를 밟고 있는 두산엔진의 회사채 상환 작업의 일환이다.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두산밥캣 주식으로 대출을 의뢰하고 있다. 이에 몇몇 증권사들은 리스크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 비율은 150~200%정도로 설정될 전망이다.
두산엔진의 두산밥캣 지분율은 10.55%(2017년 9월말 기준)다. 주식수로는 1057만8070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주가가 3만2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3340억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두산엔진의 이번 주식담보대출 목적은 회사채 상환 용도다. 발행한 회사채 중 오는 7월 5일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있다. 규모는 900억원이다. 2013년 7월 5년 만기로 발행됐던 회사채다.
이번 작업 외 두산엔진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경영권 지분 42.66%를 매각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황이다.
동시에 두산엔진은 인적분할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할 작업으로 사업부 외 자산과 부채도 각각 나눠가지게 된다. 분할 후 선박엔진 사업부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를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인수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두산밥캣 주식은 두산중공업측에서 가져가게 된다. 이 때문에 두산엔진이 두산밥캣 주식으로 담보대출을 받더라도 향후 두산엔진 분할과 매각이 마무리되면 차주는 두산중공업으로 바뀌는 셈이다.
이번 주식담보대출은 두산엔진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원매자와 두산그룹의 합의된 사안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원매자측에서 이미 주식담보대출로 회사채를 상환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두산엔진 M&A의 절차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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