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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구본무 합작 'HL그린파워' 실적 쑥쑥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작년 매출·영업익 배증

김현동 기자공개 2018-03-12 10:48:5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합작해 만든 배터리 팩 제조·공급회사인 HL그린파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특히 이 회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HL그린파워의 지난해 매출액은 4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6억원과 32억원으로 각각 218%, 338% 급증했다.

HL그린파워의 매출액은 2012년부터 1000억원 대를 넘어서긴 했지만 2015년까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영업이익도 미미한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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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현대모비스 연결감사보고서

현대모비스를 통한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를 통해 이뤄진 매출액이 4366억원에 이른다. 과거 현대모비스를 통한 매출규모는 1000억원 대 초반에 그쳤는데, 201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HL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51.00%)와 LG화학(49.00%) 간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2010년 1월 14일 설립됐다. 당시 HL그린파워 출범은 정 회장과 구 회장 간 하이브리드카-배터리 사업 협력이라는 결단에 따른 것이었다. HL그린파워는 LG화학에서 배터리 셀을 구입해서 배터리 팩을 만든 뒤 현대모비스에 판매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에서 배터리 팩을 공급받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를 생산한다.

HL그린파워의 실적 개선은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해 친환경차 판매와 수출은 각각 42.2%, 126.6% 증가했다.

정부 보조금과 출시모델 다양화 등으로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9만7802대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세계적인 친환경차 수요 확대로 17만6842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가 33.5% 증가한 8만3787대, 전기차는 135.4% 급증한 1만3541대가 판매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52대, 수소전기차는 122대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출이 14만5281대를 기록해 124.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무려 617.4% 급증한 1만4578대가 해외로 판매됐다. 전기차는 1만6826대 수출됐다. 수소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11.8% 줄어든 157대에 그쳤다.

2017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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