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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IPO 주관사, 미래대우·대신증권 낙점 상장시기 미정…글로벌 진출 전략, 조단위 몸값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18-03-15 14:24:2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업체 야놀자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졌다. 글로벌 진출 전략을 통해 조단위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압축된 예비 후보군(숏리스트)에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제외됐다.

앞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했지만 일찌감치 딜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형사들이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숏리스트가 추려졌다. 조단위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공모규모 소화를 위해 공동 주관사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주관사 후보군들은 야놀자 측에 상당한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업계 예상치인 1조 원대를 훨씬 상회하는 2조~3조 원대 베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 경쟁에 참여한 투자은행(IB)들은 야놀자의 성장성을 최대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모텔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 원 수준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텔 이용자는 아직 5%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처럼 모텔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이동할 경우 향후 실적은 배가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가 설립 목표대로 복합 여가 플랫폼의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 실적은 급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야놀자와 주관사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시기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IPO 적기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상장 시점인 2020년에는 상당한 순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는 투자유치 당시 2022년내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앞서 야놀자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해외 진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자리에서 일본 온라인 여행기업(OTA)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Rakuten LIFULL STAY )와 업무 계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Rakuten)과 일본 부동산 업체 라이풀(LIFULL)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후발주자의 성장으로 업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 진출로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수진 대표는 "800만건 이상 일본 부동산 데이터와 9500만 이상의 회원 정보를 보유한 라쿠텐과의 협약을 통해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라쿠텐과 협력을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도 올해 안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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