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면세사업 통합' 속도내나 신세계디에프글로벌 법인 신설…조선호텔서 운영하던 부산 시내면세 이관
노아름 기자공개 2018-03-21 08:36:0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부산 시내면세점 운영을 위한 신규법인을 최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진행됐던 호텔법인 면세부문의 물적분할, 이번 지역 면세법인 설립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신세계그룹이 면세사업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을 지난 7일 설립한 뒤 부산지방법원 등기를 같은 날 완료했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된 신설법인의 대표로는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가 올랐다. 목적 사업으로는 △보세 판매업 및 환전업 △관광기념품 및 토산품 판매업 등 면세업 유관 총 27가지를 등재했다.
법인 신설은 면세법인 일원화를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신세계그룹은 한동안 과도기적 운영을 거친 뒤 면세업 통합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디에프 두 곳의 법인을 통해 면세사업을 지속해왔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부산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하고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을 담당해왔다.
변화가 생긴 시점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신세계조선호텔은 면세사업을 물적분할해 지난해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을 설립했다. 장기적으로 신세계디에프로 면세사업을 한 데 모아 사업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번 신세계디에프글로벌 설립도 동일한 맥락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운영해오던 부산 시내면세점 사업을 신규법인 신세계디에프글로벌로 이관한 뒤, 향후 신세계디에프가 면세업 유관 법인의 지분매입을 매입해 자회사로 두거나 혹은 합병 등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부산 지역에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을 설립한 게 맞으며 이는 면세사업 일원화 작업 중 하나"라며 "지분 관계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시를 통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기민한 대응 빛 본 삼성화재, 업계 유일 13조대 CSM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내실 성장 추진 글로벌 재도약 기반 마련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한화생명, 은행업 진출…정체된 인니 법인 활기 띨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보릿고개 넘고 한층 탄탄해진 자본항목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하나카드, 실적 선방 반작용…연체율 상승 속도 최고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은행, 코로나19 특수로 마련한 대형은행 발판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이문화호 삼성화재의 '선택과 집중'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인니 확장 승부수…경영 역량 '시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