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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 순익 5년째 상승 불구 입지는 '제자리' 시석중 대표, 첫 성적표…투자일임·펀드보수 실적 견인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23 08:22:3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첫 해 당기순이익 50억원을 넘기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비용 증가, 펀드 설정액 감소에도 고보수 상품 확대, 일임 계약 증가가 성과를 끌어올렸다. 순이익 증가에도 운용업계 내 입지가 제자리를 걷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5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거둔 48억1100만원 대비 5억8000만원(12.04%) 늘어난 수치다. 전체 운용사 중에서는 30위로 전년대비 세 단계가 하락했다.

IBK자산운용의 순이익은 결산월 변경이 있었던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2013년 20억원대였던 순이익은 2014~2015년 30억원대를 넘었고 지난해 5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운용업계 내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키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운용업계 내 순위를 보면 2013년 25위, 2014년 28위, 2015년 31위, 2016년 27위, 2017년 30위 등 20~30위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시 대표는 2022년까지 총수탁고 40조원, 순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103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억6000만원(16.3%)이 증가했다. 인력 영입으로 판관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판관비와 급여는 각각 99억6000만원, 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억6000만원, 6억6000만원이 증가했다.

영업비용 증가에도 순이익이 늘어나게 된건 투자일임, 집합투자기구(펀드)운용보수 등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 수익 덕분이다. IBK자산운용의 수수료수익은 162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억3000만원(10.4%)가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건 투자일임수수료였다. 지난해 투자일임수수료는 19억7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억원(124.1%)이 증가했다. 전체 일임계약건수는 31건, 계약금액은 1조 6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건, 2229억원이 늘었다.

펀드운용보수는 142억7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억3000만원(3.1%)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펀드설정액이 줄었으나, 고보수 상품 판매 증가로 운용보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IBK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공모+사모)은 12조6932억원으로 전년대비 4641억원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형펀드가 8895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163억원 감소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8695억원으로 전년대비 2606억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단기금융펀드도 9조6710억원으로 같은기간 7115억원이 늘었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본부가 신설되는 등 일부 인력 영입이 생기면서 전체 영업비용이 늘어났다"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채권형 자금이 빠졌으나 주식형펀드 덕에 전체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실적이 올랐다"고 말했다.
IBK운용 순이익추이
<자료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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