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대림산업 이사회 의장 선임 경영조언자 5년만에 '중책', 대표이사 김상우·박상신 '2인 체제'
김경태 기자공개 2018-03-23 08:22: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이 대림산업 이사회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반면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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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남 전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남 전 부회장은 LG그룹을 떠난 후 2013년 4월부터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고문으로 있었다. 경영 조언자 역할을 한 지 5년 만에 중책을 맡게 됐다.
대림산업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도 교체했다. 기존 대표이사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김재율 사장, 강영국 부사장이었다. 세 명 모두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이해욱 부회장은 사내이사로만 남는다. 김상우 사장과 박상신 부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대림산업 이사회에 정통한 관계자는 "기존 대표이사였던 김재율 사장과 강영국 부사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며 "대신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지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에도 변화가 있었다.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한준호 삼천리 회장과 장달중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은 재선임됐다.
큰 폭의 이사회 변화를 통해 분위기 쇄신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플랜트사업부의 수주가 부진하며 1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 또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에 부당한 요구를 한 부분에 대해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수사를 진행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 1월 일감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방안 등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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