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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 해외재간접펀드, PBS '미래에셋대우' 높은 보수에도 선택…해외 네트워크에 높은 점수 부여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26 14:37:5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과 대신자산운용이 협업 하에 기획하고 있는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의 프라임브로커(PBS)로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당초 NH투자증권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가 경쟁 PBS보다 더 높은 보수를 불렀음에도 미래에셋대우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출시될 '대신글로벌전문사모투자신탁(가칭)'의 PBS로 미래에셋대우가 낙점됐다. 이 펀드는 대신운용이 설정 및 관리하고 KB증권이 자문을 맡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해외 재간접형 펀드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편입된다.

PBS는 수탁(Custodian) 업무만 수행하게 된다. 해외 재간접형 상품이기 때문에 대차나 스왑 등의 거래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주로 기준가 산정, 해외 수탁은행 관리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PBS는 대신운용이 선택했다. KB증권이 펀드 기획 및 자문 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지만 PBS 선택 권한은 실제 펀드를 관리하고 업무를 진행할 대신운용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대신운용은 당초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두 사업자를 유력 후보로 꼽았으나 결국 미래에셋대우를 택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가 수탁보수를 업계 평균 이상으로 책정했음에도 선정 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몰렸다.

보통 해외 수탁업무의 경우 보수율이 5~7bp 정도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이보다 약 두배 가량 높은 10bp로 책정했다. 더욱이 미래에셋대우는 시딩투자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운용은 높은 보수를 지불하더라도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네트워크가 뛰어난 사업자를 파트너사로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 PBS는 미래에셋증권으로 편입된 후 글로벌 사업에 주력, 미국 뉴욕 법인에서 PBS 사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 뿐 아니라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와 현지에서 직접 네트워크를 쌓고 있는만큼 해외거래에 보다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대신운용 관계자는 "해외 재간접형 펀드기 때문에 해외 네트워크와 거래 역량이 뛰어난 사업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미래에셋대우를 PBS로 선택하게 됐다"며 "해외 수탁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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