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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4차산업 R&D 총력…'1등 제품' 쏟아낸다" 강성희 회장 "차별화 카드로 프리미엄 시장 겨냥"

정강훈 기자공개 2018-03-26 07:24:2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경신한 오텍이 올해 미래기술 개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연구·개발(R&D)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각 계열사들이 글로벌 시장서 '1등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장오텍 강성희 회장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사진)은 더벨과 인터뷰에서 "글로벌캐리어에서 오텍캐리어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진 것을 느낀다"며 "전폭적으로 기대를 받고 있어 세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텍캐리어는 아시아 지역에 있는 캐리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계절적 특수성을 극복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 결과 매년 25%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캐리어는 오텍캐리어에 해외 인프라 확충과 기술 교류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역대 최고실적 달성…'18단 에어컨' 실적 견인

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6.1% 늘어난 8241억원, 영업이익이 29.8% 증가한 3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8.8% 증가한 255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캐리어에어컨의 간판 제품인 '인공지능 사계절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은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배 불어났다. 올해도 1월부터 신제품의 예약 판매에 나선 결과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늘었다.

제품 기술력도 시장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매출은 누적 설치대수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를 통한 산업용 공조시스템 매출도 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BIS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오텍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업 분야다.

강 회장은 "일찍이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에 투자한 게 주효했다"며 "세계 최초의 18단 에어컨과 국내 선두주자인 빌딩 인텔리전트 시스템기술(BIS)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의 18단 에어컨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공기 환경을 자동으로 조성하는 AI 기능을 탑재했다. 공기청정기, 온풍기, 제습기 기능을 갖춘 사계절용 에어컨에 AI 기능을 더해 에어컨 한대로 일년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빌딩 인텔리전트 시스템(BIS)은 세계 1위 BIS 기업인 미국 UTC와의 기술 교류로 탁월한 에너지 효율을 갖추고 있다. 최근 콘래드 호텔에서 12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BIS에 주차 설비인 오티스파킹시스템을 접목해 빌딩 통합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각 계열사마다 '1등 제품' 5개 이상 만들 것"

오텍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 초 디지털팀을 신설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오텍은 이를 위해 매년 100억원 이상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 회장은 "디지털팀을 통해 그룹 전체 기술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 가전 사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1등 제품을 최소 5개씩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도 차세대 기술을 도입해 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일본 후지사 기술과 오티스의 안전 최우선 프로그램이 적용된 2중 안전 감지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주차장 면적 효율성을 대폭 늘리고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출고 예약이 가능한 스마트 파킹 시스템을 연내 도입한다.

오텍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환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수송 역할을 맡았다.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특수목적차량을 생산하는 만큼 앞장서서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도왔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특수목적차량 기술을 가진 오텍은 올해 해외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

강 회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제품"이라며 "가전, 냉장·냉동, 하이브리드 보일러, 특수목적차량 등 각 분야가 모두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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