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원, '한컴 산청' 리파이낸싱 투자 완료 프로젝트펀드 모집 '410억' 조달, '한컴세이프티 RCPS+CB' 매입
권일운 기자공개 2018-03-26 07:25: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한글과컴퓨터의 산청 인수합병(M&A) 차환(리파이낸싱) 투자를 성사시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글과컴퓨터가 산청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컴세이프티에 410억원을 납입했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이를 위해 이달 초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모집한 펀드) '파트너원 밸류업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결성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11월 소방장비 회사인 산청을 인수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자체 자금 800억원과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재무적 투자금 800억원, 단기 대출(브릿지 론) 400억원으로 산청 인수 대금을 각각 마련했다.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컴세이프티에 이들 자금을 투입했고, 한컴세이프티가 산청 인수 주체가 됐다.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산청 M&A 거래를 마무리한 직후부터 브릿지 론을 중장기 대출 또는 지분투자금(에쿼티)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브릿지 론의 경우 비교적 금리가 높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리파이낸싱에 참여할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 후보를 물색한 끝에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를 낙점했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별도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설정해 놓은 펀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산청 투자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산청 리파이낸싱 투자 기회를 얻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출자자(LP) 모집에 나섰다. 산청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소방장비 산업 자체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금융회사 상당수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출자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재원 410억원에 각종 부대 비용 등을 포함해 430억원 규모로 파트너원 밸류업 1호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LP로는 산은캐피탈과 신한금융그룹GIB(글로벌투자금융),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여했다.
파트너원 밸류업 1호 펀드는 앞서 FI로 참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와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금을 집행했다. 410억원 가운데 절반은 한컴세이프티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나머지 절반은 전환사채(CB)를 각각 매입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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