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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터블파워 매각, IM발송 임박…지연 배경은 두산 밥캣 28개 종속회사, 실사 기간 필요

이윤정 기자공개 2018-03-26 09:11: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 포터블파워(Portable Power) 사업부 매각 투자설명서(IM)가 조만간 배포된다. BDA파트너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 안내문(티저 레터)을 발송한지 3개월 만에 다음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포터블사업부 매각 주관사 BDA파트너스는 매각 대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IM 제작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매각자 측은 조만간 비밀유지약정(Non Disclosure Agreement, NDA)를 맺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IM을 전달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1월 BDA파트너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티저레터 배포는 비교적 빨리 이뤄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예비입찰을 올 2월에는 시작하도록 일정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IM은 1분기 말이 돼서야 투자자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IM 준비가 늦어진 가장 큰 원인은 두산밥캣이 해외 사업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28곳에 달하는 두산밥캣의 종속회사들은 북미와 오세아니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스레 매각 대상에 대한 현황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자료를 취합하는 매도자 실사 기간에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약간의 공백은 있었지만 IM발송을 계기로 두산밥캣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 작업은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BDA파트너스의 창업자인 찰스 메이너드(Charles Maynard) 회장이 방한해 두산그룹과 회동을 가졌다는 점은 주관사 차원에서도 거래 성사에 대한 상당한 의지를 나타낸 방증으로 풀이된다. 메이너드 회장은 앞서 매각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도 직접 방한,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며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메이너드 회장의 방한이 일반적인 고객관리 차원의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포터블파워 사업부 매각과 관련한 상당한 수준의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메이너드 회장이 해외 잠재 매수자 발굴에 상당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대해 매각자 측에서도 기대가 높다는 후문이다.

IM 발송 이후의 일정도 신속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거래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매도자 실사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인수 후보자들의 실사 역시 전 세계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딜 진행 자체는 다소 더디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거래 성사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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