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임대업을 겸하는 철구조물업체 서진단조가 회생기업 삼웅AFT를 인수한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웅AFT 매각 주관사인 신화회계법인은 서진단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다음 주 대전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서진단조는 현재 삼웅AFT가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임차해 사용 중인 공장과 토지, 기계장치의 임대인이다.
삼웅AFT는 2015년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액을 갚기 위해 기존에 갖고 있던 공장재단을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서진단조에 매각했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였던 삼웅AFT는 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해 매각한 공장과 기계장치를 다시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GM 사태 장기화로 운전자본 부족에 시달렸고, 올해 1월 경영권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신규투자 없이는 회사를 살릴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서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사인 삼웅AFT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는 없었다. 삼웅AFT는 공장재단을 임대해준 서진단조를 찾아 인수를 제안했다.
서진단조는 평소 삼웅AFT가 갖고 있는 단조공법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에 인수를 결정했다. 이때 단조공장을 필요로 한 알파코리아와 컨소시엄을 맺어 인수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컨소시엄 협상은 불발됐다.
매각가는 18억원이다. 삼웅AFT는 기존에 최저입찰가로 78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는 서진단조가 보유한 공장재단을 패기지로 매각할 때를 가정해 산출된 가격이다. 따라서 60억원을 제외한 18억원이 최종 매각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삼웅AFT 채권자들이 변경 회생계획안에 동의할지 여부다. 삼웅AFT가 갖고 있는 회생채권은 33억7500만원, 회생담보권은 34억300만원이다.
결국 약 16억8830만원이 삼웅AFT 회생채무액을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삼웅AFT는 변경 회생계획안에 M&A 인수금을 회생채무액 변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담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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