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거래정지' 에프티이앤이, 필리핀 자회사 때문에… "현지법인 회계처리 지연, 주총전 '상장폐지' 이의신청 접수 예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8-03-27 08:05:1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프티이앤이가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데 이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에프티이앤이는 예정된 기업설명회 이전까지 상장폐지 예고에 대한 이의신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티이앤이는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이의신청 기한은 4월 2일까지이지만 앞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에프티이앤이는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후 이행 내역서 등을 제출해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상장 폐지사유는 에프티이앤이 감사를 맡은 위드회계법인에서 '의견 거절'을 내면서 발생했다. 에프티이앤이의 필리핀 현지법인(Finetex Technology)과 캐나다 법인(FT EnE)의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회계법인이 감사의견 거절을 결정했다.

에프티이앤이 관계자는 "필리핀, 캐나다 등 현지에서 회계 처리가 지연되면서 최종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며 "최근 회계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면서 현지 회계처리를 국내와 호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더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법인 동의를 거쳐 이의신청 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일부에서 대주주의 횡령이나 배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프티이앤이는 자회사 자료 취합 지연으로 사전에 감사보고서 제출 연기신청을 했지만 회계법인은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프티이앤이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개선기간 중 필리핀, 캐나다 법인의 감사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프티이앤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뒤 해외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약 376억원을 조달하면서 이를 필리핀 멤브레인 공장과 나노필터 코팅 라인 증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나노 부문 매출이 필터와 섬유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016년도 총 매출이 44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80억원을 돌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