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최대매출처 '김정규 회장과 형제들' 총 매출 비중 20% 넘어, 김 회장 지분 93% 보유 '단일 최대주주'
김현동 기자공개 2018-03-28 08:20:2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어뱅크가 매년 20%라는 안정적인 성장을 한 배경에는 가족간 거래라는 특수한 거래가 있었다. 타이어뱅크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을 김정규 회장 본인과 형제들이 채웠다.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009년까지 타이어뱅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다. 동시에 김 회장은 타이어소매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로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를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타이어뱅크가 김 회장에게 공급한 거래물량은 2006년 36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65억원에 이르렀다. 김 회장 외에 그의 형제들도 타이어뱅크와의 매출 거래에 참여했다.
타이어뱅크가 김 회장 등 특수관계자와 맺은 매출 규모는 2006년 47억원 정도에 그쳤다. 이는 타이어뱅크 매출액의 7.3%에 불과했다.
2007년부터 이 같은 내부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1년 내부거래 규모는 321억원으로 배증했다. 타이어뱅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뛰었다. 2011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증가해 2014년 내부거래 규모는 700억원을 돌파했고, 내부거래 비중도 28%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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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2006년 김 회장과 조순희씨에 그쳤던 내부거래 참가자도 확대됐다. 2007년 김 회장의 형제들인 김인규·완규·온규씨도 개인사업자로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2010년 대표이사가 김 회장에서 동생인 김춘규씨로 변경된 이후에는 김춘규 대표이사도 내부거래에 참가했다. 대신 김인규·완규·온규 등의 형제들은 내부거래에서 빠졌다.
2015년부터는 이사인 이재진씨와 감사 김성호씨도 내부거래에 참여했다. 특히 이재진 이사의 거래 규모가 커져 주목된다. 2016년 타이어뱅크와 특수관계자 간의 매출거래 규모를 보면 김춘규 대표이사가 32억원이고, 이재진 이사의 거래 규모도 29억원이나 된다.
타이어뱅크가 이처럼 특수관계자 간의 거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지배구조 때문이다. 타이어뱅크의 주주구성을 보면 김 회장은 전체 지분의 93.0%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김 회장을 제외하면 조순희씨가 5.0%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나머지 2%의 지분은 김승연씨와 김성연씨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타이어뱅크의 주주구성은 설립 이후 2016년까지 전혀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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