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기업 베이크플러스, 프랑스 회사에 팔렸다 80% 지분 240억에 매각…사벤시아와 지난주 SPA 체결
노아름 기자공개 2018-04-03 08:46:2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3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과 백화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등에 제빵·제과 식자재를 수입해 도매하는 베이크플러스가 최근 프랑스 회사에 매각됐다. 식품업계는 베이크플러스가 그간 식음료 및 유통기업과 끈끈한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매해 10~15% 씩 성장해온 점이 원매자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했다.30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베이크플러스는 최근 지분 과반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프랑스 유제품 가공기업 사벤시아(Savencia Fromage & Dairy International)는 김웅일 대표이사로부터 베이크플러스 지분 80%를 240억원에 매입했다.
1999년 설립된 베이크플러스는 최근까지 김 대표가 단일주주였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며 사내이사로서 주요 경영상의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사벤시아 측 인사가 베이크플러스의 이사진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적 두 명과 네덜란드 국적 한 명 등은 지난 21일 베이크플러스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베이크플러스는 2007년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하남시로 본사를 이전한 뒤 매해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2010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뒤 3년 마다 앞 자리수를 바꿔달았다. 영업활동으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해와 현재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산규모가 늘어나며 외부감사대상법인으로 처음 지정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베이크플러스는 식자재 수입 및 도매를 주로 하는데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제조도 병행하고 있다"며 "창업주인 대표이사의 지분매각 의향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기업간 유대 관계가 거래에 매력적인 요소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매출 360억원을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해 수익성 또한 유지했다는 평가다. 견실한 실적은 2016년 8조 9760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어난 디저트 시장규모의 확대와도 연관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조리 베이커리류 등을 유통하는 베이크플러스 또한 성장가도를 달리게 됐다.
베이크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맞지만 매각 지분율과 거래대금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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