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코스피 2500 넘기 어렵다" [thebell PB Survey] ①달러/원 환율 전망 1071.25원, 국고채3년물 2.23%로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18-04-04 11:08:54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2분기 평균 코스피 지수가 2500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뿐 아니라 실적 시즌을 앞두고 페이스북, 테슬라 등 주가 성장을 견인했던 기업들에게 악재가 겹치며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또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만큼 국고채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원 환율 평균은 1070원 대로 설문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까지 71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를 대상으로 '2018년 2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7명 가운데 16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2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PB들은 2분기 코스피 지수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저점에 대한 평균치는 2351.25포인트, 고점에 대한 평균치는 2560.63포인트였다. 전체 평균치는 2455.94포인트로 지난달 30일 종가인 2445.85포인트보다 높았지만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PB들은 전반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지난 분기 전망치(2527.81포인트)에 비해 7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봤다.
|
2분기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가장 높게 전망한 PB는 2700포인트를 제시했고, 상단을 가장 보수적으로 본 PB는 2400포인트를 제시했다. 코스피의 하단을 가장 높게 전망한 PB는 2400포인트였고, 가장 낮은 하단을 제시한 PB는 2200포인트라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 평균치는 1071.25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치는 1043.44원이었으며 고점 평균치는 1099.06원이었다. 지난달 30일 기준 달러/원 환율 종가는 1063.5원이었다. 올 들어 원화는 타 신흥국 통화와 달리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PB들은 국내 경상수지 흑자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2분기에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화의 약세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이 200억 달러를 초과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3%를 넘는 나라로 한국을 꼽으면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달러/원 환율 역시도 점점 낮아질 개연성이 있다.
2분기 금리수준은 2%대로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1.5~1.75%)와 한국 기준금리(1.5%)가 역전된만큼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수준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전망치도 올라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저점과 고점 평균은 각각 2.11%, 2.36%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치는 2.23%로 전날 종가 2.216%보다 높았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ating Watch]'새주인 찾은' 한온시스템, '부정적' 꼬리표 여전
- '부정적' 단 쌍용C&E, 단기사채에 '집중'
- [IB 풍향계]대주주 바뀌는 한온시스템, 틈새 노리는 IB들
- [Rating Watch]'지배구조 개편' ㈜한화, 자회사 신용도 영향 더 커진다
- [IB 풍향계]'HD현대마린'에 고무된 KB증권, IPO 속도전 '돌입'
- [기업들의 CP 활용법]렌터카 파는 SK네트웍스, 회사채 '줄이고' CP '늘리고'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3년만에 등장' DL이앤씨, '주관사+인수단' 대거 확보
- 리딩증권, 'IB→S&T' 무게추 이동…시장성 조달 추진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