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기업 페프로민, 국내에서 FI 물색 PEF 대상으로 1000만달러 조달 추진
권일운 기자공개 2018-04-03 07:52: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항암제 개발 기업 페프로민바이오(PeproMene Bio. Inc.)가 국내에서 재무적 투자 유치에 나섰다.2일 업계에 따르면 페프로민바이오는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1000만달러(약 105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페프로민바이오는 자사 기업가치를 1억달러(1050억원)로 책정, 해당 투자자에게 10%의 지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페프로민바이오는 2017년 1월 한국계 미국인인 래리 곽(Larry Kwak) 박사 주도로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를 졸업한 곽 박사는 LA소재의 암 전문 병원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에서 암 면역학 분야 연구를 수행해 온 인물이다.
페프로민바이오는 곽 박사가 시티 오브 호프 병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을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를 기반으로 한 해당 기술은 기존 항암제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페프로민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조만간 시작할 미국 임상실험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만, 임상 개시 시기를 전후한 올 하반기 무렵 일부 지역 제약사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 수수료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아웃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페프로민바이오 측은 CAR-T 세포치료제가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자사의 경쟁 우위로 내세우고 있다. 곽 박사가 다져 놓은 시티 오브 호프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추후 임상실험과 제품 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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