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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 IPO 탄력 '빅히트 EXIT' GP 수익 100억 이상 추정…밸류에이션 큰 폭 뛸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05 16:32: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의 기업공개(IPO)가 '방탄소년단(BTS)' 후광에 탄력을 받고 있다. 운용 펀드로 투자한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구주가 투자회수(EXIT)를 앞두고 있다. SV인베스트가 운용사(GP)로서 직접 거둘 수익만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4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44만 5882주)를 2014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너지 확대를 노린 전략적 투자다. 이번에 넷마블게임즈가 인수할 지분은 SV인베스트를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으로 파악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FI 사이에선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인 것으로 안다"며 "SV인베스트의 경우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SV인베스트는 올 들어 가장 '핫'한 벤처캐피탈로 부상했다. 글로벌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방탄소년단이 아직 연습생이었을 때 투자를 단행했었다.

현재 SV인베스트가 벤처펀드를 통해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은 10.18%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인수가 마무리된다면 800억원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간 SV인베스트가 빅히트측에 투자한 금액은 35억원이다. 몇 차례 회수한 자금(270억원 안팎)을 합하면 전체 회수수익은 1000억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물론 이 매각 차익을 SV인베스트가 모두 가져가는 건 아니다. 다만 이들 펀드의 운용사로서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V인베스트는 GP커밋으로 해당 펀드의 지분 10% 안팎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만 계산해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이 예고돼 있다.

또다른 증권사 임원은 "SV인베스트가 펀드 지분을 토대로 배분받을 수익이 1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다른 기업에 투자한 수익까지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 성과보수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V인베스트는 제11기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매출액(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억원,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8억원이었다. 이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연간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장을 앞두고 밸류에이션이 큰 폭으로 뛸 수 있는 호재다.

지난달 SV인베스트는 한국거래소에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회사측은 상장주관사(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오는 3분기 내로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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