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남겨진 해외법인 '재무구조' 들여다보니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15개국, 32곳 포진…자산 합계 11조1400억, 평균 부채비율 130.93%
고설봉 기자공개 2018-04-10 08:11: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엘리엇이 끼어들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현대모비스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에 대한 이의 제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존속 현대모비스의 자회사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 및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현대모비스가 해외에 설립한 법인은 15개국에 걸쳐 총 32곳에 달한다. 중국에 9곳, 미국에 7곳을 각각 설립했다. 러시아, 체코, 인도에 각각 2곳씩을 설립했다. 나머지 국가들에는 모두 1곳씩 법인을 세웠다.
현대모비스 해외법인들은 대부분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각 해외법인의 자산총액을 모두 합산한 금액은 11조1400억원이다. 부채총액 6조3160억원, 자산총액 4조8240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합산한 자산을 근거로 산출한 부채비율은 130.93%이다.
해외법인들의 유동자산은 총 8조2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총액과 마찬가지로 각 법인들의 유동자산을 단순 합산한 결과다. 유동부채는 4조8953억원을 기록, 유동비율은 169.03%를 기록했다. 통상 금융권에서는 유동비율이 200%에 가까울수록 재무건전성이 좋다고 평가한다.
가장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은 미국법인(Mobis America, Inc.)이다. 자산총액 1조5953억원 중 자본총액이 8899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79.26%이다. 유동비율은 342.69%로 집계됐다. 유동자산 1조27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드사태로 매출 부진 및 수익성 악화를 겪은 베이징법인(Beijing Hyundai Mobis Automotive Parts Co., Ltd.)도 재무구조는 비교적 우량했다. 자산총액 1조9748억원으로 해외법인 중 자산이 가장 많았다. 부채비율 119.2%, 유동비율 164.34%로 비교적 양호했다.
중국 장수법인(Jiangsu Mobis Automotive Parts Co., Ltd.)도 자산총액 1조3810억원, 자본총액 7653억원을 기록,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80.46%, 유동비율은 182.84%로 집계됐다.
이외 파츠유럽법인(Mobis Parts Europe N.V.)은 자산총액 6627억원, 자본총액 3488억원으로 부채비율을 89.99%로 유지했다. 인도법인(Mobis India, Ltd.)은 자산총액 4641억원 중 자본총액 25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81.925였다.
그러나 일부 법인들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거나, 과도한 부채를 지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전체 법인 중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법인은 9곳이었다. 완전자본자식에 빠진 법인도 1곳이 있었다.
브라질법인(Mobis Brasil Fabricacao De Auto Pecas Ltda.)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총액이 마이너스(-) 22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부채총액은 2035억원으로 불었다. 자본잠식률은 899.89%를 기록했다.
파츠캐나다법인(Mobis Parts Canada Corporation)의 경우 부채비율이 1118.4%로 치솟은 상태다. 자산총액은 102억원에 불과했지만 부채총액은 1142억원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유동부채가 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저우법인(Cangzhou Hyundai Mobis Automotive Parts Co., Ltd.)도 부채비율이 818.89%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체코법인(Mobis Automotive Czech s.r.o.)이 부채비율이 702.93%로 치솟은 상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GM·르노·KGM 생존기]부활 신호탄 쏜 KGM, 환율효과로 버텼다
- [GM·르노·KGM 생존기]수익성 바로미터 '공장 가동률' 전망은
- [thebell desk]두산그룹, 뚝심이 이긴다
- [GM·르노·KGM 생존기]르노코리아, '완전 무차입 경영' 이어간다
- [감액배당 리포트]'통합 진에어' 앞두고 자본금 회수 나선 대한항공
- 현대차, 1분기 미국서 반짝 성장…본게임은 2분기부터
- 현대차,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속도는 '조절'
- 현대차, 미국 관세리스크 대응 '총력전'
- [감액배당 리포트]한일홀딩스, 자본잉여금 100% 활용 ‘비과세 배당’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