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6년만의 한국물…프라이싱 착수 글로벌본드 5억 달러 이상 조달…이니셜 가이던스 5T + 140bp
이길용 기자공개 2018-04-09 17:25:0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9일 1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6년 만에 글로벌본드(Regs/144a) 시장에 복귀한다. 이번 딜을 통해서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9일 SK텔레콤은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로만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4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JP모간,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한다. 이 중 등급 자문사(Rating Advisor)는 골드만삭스다.
지난 2012년 SK텔레콤은 5.5년물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당시 주문이 50억 달러가 넘을 정도로 흥행했다. 발행 당시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A3(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Ftich) A-(안정적)으로 평정받았다. 현재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SK텔레콤 등급은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딜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1월 5년물 3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후 한국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국내 신용등급 기준으로 AAA인 SK텔레콤은 원화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외화보다는 원화 조달에 집중했다.
올해 초 SK텔레콤은 재무라인을 교체했다. 지주사에서 재무3실장을 맡고 있는 김진원 상무가 SK텔레콤 재무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상무 부임 이후 한국물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번 딜을 통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6년 전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글로벌 MTN프로그램을 30억 달러 규모로 설정했다. 지난 5년 간 외화채권 조달이 전무해 발행 한도는 넉넉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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