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은행 보증 CP로 첫 시장성 조달 1년 만기, 33억 발행…신한은행 보증영업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4-11 13:07:2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공조의 알짜 계열사인 이송이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금융권 여신을 탈피한 자본시장 데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은행 지급보증을 활용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조달 효과는 은행 여신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송은 지난 9일 33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다. 신한은행의 보증으로 CP등급은 최고수준인 'A1'을 부여받았다.
이송의 시장성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권 차입에 주력해왔다. 회사채 발행 이력도 없다.
이번 발행은 기존 신한은행에서 받아온 대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한은행은 최근 중견·중소기업에 3000억원 한도로 지급보증을 제공해 CP 발행을 도왔다. 일반 기업대출에 비해 금리가 싼 장점도 있다. 올해에만 금강, 후성, SK케미칼 등이 신한은행의 보증 신용등급으로 CP를 찍었다.
은행 관계자는 "보증CP 상품은 신한은행의 보증 신용등급으로 CP를 발행 후 신한금융투자에서 CP를 매출함으로써 거래 기업에게 자본시장을 통해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올해 초부터 장기 우량고객에게 CP 지급보증을 통한 금융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이송은 자동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제작하고 있다. 생산 제품의 대부분은 현대위아에 납품된다. 2011년 삼성공조에 편입돼 지난해말 기준 삼성공조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재무지표는 개선되는 추세다. 2013년 35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감축해 2013년 6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394%로 낮췄다. 같은 기간 순익은 27억원에서 2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