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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브레인, 바이오인프라 인수한 까닭은 'CB 대용납입' 대주주 등극, CRO사업 본격화 '해외진출'

김세연 기자공개 2018-04-13 13:00: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폭스브레인의 바이오 산업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벤처 '바이오인프라'의 최대주주에 올라선데다 추가로 바이오기업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자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50억 CB발행…바이오인프라 지분 52% 확보

폭스브레인은 최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 발행 대상자는 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이사다.

발행 예정인 CB의 만기는 3년이다. 금리는 쿠폰 4%, 만기 5%로 각각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이다.

대금은 이 대표가 보유한 바이오인프라 보통주 72만5263주로 대용 납입됐다. 폭스브레인은 바이오인프라의 지분 52.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폭스브레인은 향후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바이오인프라의 지분 전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미국 식품의약청(FDA)기준에 적합한 분석법을 활용해 식품 및 의약품 등 혈중 약물농도를 분석해온 CRO 전문기업이다.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과 관련한 신물질(신약)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연구개발 용역 제공이 주요 사업분야다.

지난해 매출 58억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인프라는 2017년에 식약처 생동성시험승인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상위권 지위를 유지해 왔다.

◇추가 CRO 기업 인수…"해외 진출 기반 확대 주력"

폭스브레인은 바이오인프라 인수를 통해 CRO 분야로 영토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다른 CRO 기업을 추가 인수에도 나서 관련 분야 외형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폭스브레인 관계자는 "여러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급이 부족한 CRO 분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바이오인프라를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안정적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브레인은 바이오인프라 인수와 CRO 사업 진출과 관련해 기업구조 개편도 검토 중이다. 신규 CRO 사업을 주요 부서로 편입시키는 방안과 완전 자회사로 배치해 홀딩스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추가적인 CRO 기업 인수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축해 현지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기업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 개편은 최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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