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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성과보수 1억 넘은 펀드매니저 '제로'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2016년 5명 18.1억 지급 대비 급감…저조한 펀드수익률 영향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23 10:56:3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팀장급 이상 펀드매니저 가운데 성과보수를 1억원 넘게 받은 펀드매니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5명에게 18억원 이상의 성과보수를 책정했던 것과 판이하게 달라진 분위기다. 성과보수와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펀드 수익률이 저조했던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KB자산운용이 내놓은 '2017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성과보수로 1억원 이상을 받은 금융투자업무담당자(팀장급 이상 펀드매니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는 성과보수를 1억원 이상 받는 금융투자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기본급과 성과보수를 보수체계연차보고서에 공시한다.

앞서 2016년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당시 펀드매니저 5명이 보상성격인 기본급 11억8000만원에 더해 성과와 연관된 성과보수 18억10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성과보수에는 이연지급대상인 9억1000만원이 포함됐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3억6200만원이다.

이처럼 2017년 기준으로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는 펀드매니저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펀드 수익률 부진 때문이다. theWM에 따르면 2017년 12월 29일 기준 K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14.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 이상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는 게 내부적인 판단이다.

KB운용 경영진 및 금융투자업무담당자 보수 세부사항

펀드매니저 뿐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보수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총 253억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이는 2016년 261억원에 비해 8억원 줄어든 규모다. 임직원 수는 246명으로 2016년과 동일했다. 임직원의 성과보수도 2016년 73억2000만원에서 2017년 63억9000만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이는 영업실적 부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영업수익 1173억원, 영업이익 626억원,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수익 1274억원, 영업이익 745억원, 당기순이익 588억원과 비교하면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감소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직원들의 보수총액은 228억4000만원으로 2016년 246억4000만원보다 18억원 감소했다. 성과보수액도 같은기간 66억6000만원에서 51억8000만원으로 14억8000만원 줄었다.

다만 임원의 보수총액은 24억7000만원으로 2016년 15억5000만원에 비해 9억2000만원 증가했다. 보수총액에 포함된 성과보수액이 12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임원의 보수총액에는 사외이사에 대한 총 보수도 포함돼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펀드 수익률과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보수총액이 감소했다"며 "보수총액에서 임원들의 성과급이 늘어난 것은 퇴직임원들의 이연성과급이 반영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작년 성과에 연동해 지급한 성과급은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KB운용 직급별 보수총액 및 성과보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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