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인베, 늘어난 관리보수 '체질개선 순항' 지난해 펀드레이징 총력, 운영자산도 1년새 2배 껑충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26 07:56:0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3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본계정 투자로 크게 재미를 본 지난해보다 흑자 폭이 줄었지만 관리보수를 늘리면서 체질을 개선했다.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매출액 43억1000만원, 영업이익 14억45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5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인 매출액 72억400만원, 영업이익 42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40억2000만원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
실적이 급감한 원인은 2016년 본계정 투자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본계정으로 31억원 량을 투자한 지엘팜텍이 2016년 상장하면서 원금의 3배를 회수했다. 지에스텔레텍의 교환사채(EB) 투자로도 쏠쏠한 재미를 보면서 본계정 투자에서만 총 60억2200만원의 영업수익이 발생했다.
반면 지난해 본계정 수익은 9억91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펄어비스에 2억원을 투자해 5억원가량을 회수한 게 주요 성과였다.
관리보수는 2016년 9억4900만원에서 지난해 17억1400만원으로 1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 결성한 '마그나-KIF 초기투자조합' 등 관리보수가 온전히 실적에 반영되고 신규 조합을 대폭 결성한 성과다.
지난해 프로젝트 펀드 1개와 블라인드 펀드 4개 등 총 5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총 757억원의 금액을 펀딩하면서 운용자산(AUM)은 1467억원으로 1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도 펀드레이징에 집중해 AUM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직 규모에선 AUM이 2000억원에 달하면 관리보수만으로도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심사역은 10여명으로 AUM 대비 심사역 숫자가 많은 편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그에 맞는 AUM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펀드 운용도 빠르게 투자금을 소진한 뒤 신규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기존에 결성했던 펀드들의 투자여력을 대부분 지난해 소진했으며 올해도 지난해 결성한 펀드의 재원을 빠르게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조합 출자금은 약 98억원으로 회사의 자본금이 대부분 묶여있는 상황이다. 현재 펀드 결성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