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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프리IPO, FI보다 SI가 유리한 이유 2년 뒤 IPO 흥행성 제고 복안

한형주 기자공개 2018-05-03 10:57: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딜 사이즈가 예상되는 블루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거래의 잠재투자자로 재무적투자자(FI)보다 전략적투자자(SI)가 상대적으로 많이 거론되는 이유는 매도자의 조달 전략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프리IPO를 통한 자금 마련도 중요하지만, 추후 기업공개(IPO)시 흥행성을 담보하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은 이번 프리IPO를 기점으로 약 2년 뒤 증시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시 공모구조를 현 시점에서 예단하긴 어렵지만, 구주매출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주모집 비중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때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선 '기존에 누가 투자했느냐'가 관심사안일 수 있다. 가령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나 일본 최대 IT 기업 소프트뱅크 같은 굴지의 글로벌 SI가 지분을 들고 있다면, 다른 웬만한 FI들이 투자했을 때보다 블루홀이 IPO 흥행 카드로 활용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블루홀이 프리IPO에서 FI보다는 SI 위주로 투자를 유치하려 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로 조만간 진행될 블루홀 프리IPO 비딩에선 소프트뱅크와 텐센트가 맞붙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에선 이밖에 글로벌 IT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계 VC인 세콰이어캐피탈 등도 블루홀 소수지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리IPO 대상은 기투자한 FI 및 개인 소유의 블루홀 구주 10~20%와 유상증자 신주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홀은 과거 케이넷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등 다수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투자(PE) 운용사들로부터 총 500억원을 투자 받았다.

블루홀이 자기 몸값으로 100% 지분가치(에퀴티 밸류) 기준 5조원가량을 제시한 점에 비춰 프리IPO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거래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고 있다. 현재 프리IPO를 위한 입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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