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英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투자 완료 하나금투와 컨소시엄, MGT에 3000억 메자닌론 제공
한형주 기자공개 2018-05-03 10:57:2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MGT 티스사이드(이하 MGT)'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두 투자자가 컨소시엄을 이뤄 3000여억원의 메자닌 대출(Mezzanine Loan)을 해주는 방식. 최근 해당 안건에 대해 개인투자자 펀딩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은 국내 기관투자가 및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MGT에 2억600만파운드(약 3193억원, KRW/GBP 1550원 적용) 규모의 메자닌 론을 제공하는 거래를 클로징했다. 이번 투자를 위한 펀드는 작년 말 결성됐다. 만기는 펀드 최종 설정일로부터 17년이다. 목표수익률은 6.23%다.
투자 대상은 영국 북동부 미들스버러에 위치한 299MW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 MGT다. △전력가격보장(CfD) △전력구매계약(PPA) △연료공급계약(PSA)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재원으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메자닌 론에 투자하는 게 포인트다.
현재 경영권자인 맥쿼리가 연결 자회사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을 통해 MGT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메자닌 론을 조달해 발전소 투자 및 배당 재원을 확보코자 하는 것이다.
MGT는 2016년 8월 선순위 파이낸셜 클로징과 동시에 착공해 오는 2020년 1월 완공·상업생산(COD)을 앞두고 있다. 사업 운영구조상 연료 조달과 수송, 전력 생산, 송·배전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기체결된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수익과 비용이 고정돼 있어 안정적인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구조 면에서도 매출과 비용 모두 고정 가격으로 계약돼 있을 뿐 아니라, 물가상승률(CPI/RPI)에 연동돼 있어 자연스럽게 헤지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는 게 투자자 설명이다.
거래 관계자는 "높은 CfD(전력가격보장) 체결 가격으로 인해 약 3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의 MGT 투자는 글로벌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시장에서 한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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