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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등록 '액셀러레이터', 100호 달성 눈앞 제도 시행 1년6개월만에 85호, VC·바이오·제조 등 진출

류 석 기자공개 2018-05-14 07:38:5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100호 액셀러레이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만큼 초기기업 발굴·육성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기부 등록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가 85개를 넘어섰다. 2016년 11월 제도를 시행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현재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을 고려하면 연내 100호 액셀러레이터 달성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 액셀러레이터 제도는 등록제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어떤 법인이든 등록이 가능하다. 납입 자본금 1억원, 전문인력(3년 이상 창업기획업무 경력자) 2인 이상, 사업계획 등만 갖추면 된다.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사 등 투자 관련 업체들뿐 아니라 바이오, 건자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업종에 상관없이 기업들의 초기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효과로 분석된다.

많은 기업이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이유 중 하나는 개인투자조합 결성 시 세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중기부 등록 액셀러레이터들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지분을 거래할 경우 △투자 지분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증권거래세 비과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개인투자조합 결성 과정에 있어서 출자자(LP) 모집을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개인투자조합에 법인 출자자(LP)의 참여도 부분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한국벤처투자의 엔젤 모펀드 출자사업에서는 중기부 등록 액셀러레이터들 위주로 위탁운용사(GP)가 선정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들이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시너지아이비투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등 약 8곳이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쳤다.

벤처캐피탈들은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로 참여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돼 있어야 팁스 운영사로 선정될 수 있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들도 액셀러레이터로 속속 등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다. 다른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들도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조합 결성 등을 통해 정부 지원을 최소화하고 자체적인 활로를 모색하려는 목적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세제 혜택이 제공되는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다는 점이 중기부 액셀러레이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액셀러레이터들이 많이 늘어남으로써 초기기업 투자 시장에서의 투자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벤처캐피탈들도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려는 곳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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