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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민투법 기반 회사채 안정성 부각 2000억 차환 발행 추진…수년 간 ROA 7% 안팎 유지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15 15:54:3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AA0, 안정적)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양한 유료도로 인프라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춰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다. 지난 수년 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이 7% 안팎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 내달 초 2000억 차환 발행 추진…NH증권 위주로 인수단 꾸릴 듯

맥쿼리한국인프라는 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5년물과 7년물로 구성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낙점된 가운데 나머지 인수단이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공모채는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1900억원)를 차환하는 데 투입된다.

맥쿼리한국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에 의해 설립된 인프라펀드다. 민투법상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시행(운영)하는 법인에 투자해 운용수익을 거두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내달 회사채 발행은 무난하게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AA'급 신용도에 걸맞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국내 유료도로와 터널, 서울메트로 9호선 등 인프라 민간투자사업(BTO)에 투자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운용수익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2000억~2400억원 규모를 유지해 왔다. 당기순이익 역시 줄곧 1200억~1500억원 수준을 거둬오다가 지난해(1873억원)엔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판관비 등 주요 운용비용을 크게 낮춘 덕분이다.

맥쿼리한국인프라의 ROA도 7% 안팎으로 고정돼 있다. 2012년 기준 7.4%에서 낮게는 6%, 높게는 8%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ROA는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면서 8.9%를 기록했다.

◇ 자기자본 중심 성장 '안정적'…투자자산 회수가능성 '우수'

민투법상 기업은 차입부채를 자본금의 30% 이내에서 조달해야 한다. 맥쿼리한국인프라가 견고한 신용도를 갖춘 비결이다. 레버리지를 크게 높여 광폭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한도와 차입여력은 5447억원, 2947억원으로 집계됐다.

맥쿼리한국인프라가 차환 발행에 나선 만큼 당분간 3000억원 수준의 차입여력이 유지될 전망이다. 인프라펀드로서 이자가 주된 비용인 만큼 차입 확대를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차입 조달에 나선 건 배당 과정에서 자금수지의 미스매칭이 발생할 때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투자자산(2조 1000억원)은 선순위 대출(비중 6.8%)과 후순위대출(52.4%), 지분증권(23.7%) 등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 대상 다수가 정부(지방자치단체 포함)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약정을 맺고 있어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맥쿼리한국인프라는 뉴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지분율 8.2%)와 신영자산운용(6.08%), 한화손해보험(6.05%), 맥쿼리그룹(3.6%)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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