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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7020억 쏘는 'SK텔레콤', 재무구조 문제없나 [ADT캡스 M&A]인수대금, 보유현금으로 충당…"감내 가능"

김일문 기자공개 2018-05-15 07:48:3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국내 2위권 물리보안회사 ADT캡스 인수를 눈앞에 둔 가운데 재무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7000억원이 넘는 큰 돈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재무적으로는 큰 무리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고 ADT캡스에 대한 막바지 인수 절차를 진행중이다. ADT캡스를 지배하는 사이렌홀딩스 지분 55%를 가져오는 SK텔레콤은 전체 인수 금액 가운데 7020억원을 담당한다.

작년 말 개별 기준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포함)은 약 1조원 가량(연결 기준 약 2조2000억원)이다. 만약 보유 현금만을 ADT캡스 인수 자금으로 사용할 경우 현금성자산은 3000억원 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

지난달 중순 달러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지만 이 돈은 기존 차입금의 차환에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총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 발행을 끝마쳤다. 5년 만기인 이 채권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됐다.

작년 SK텔레콤 사업보고서 상에 기재된 차입금 내역 가운데 이달 1일 7500억원 가량의 달러화 사채 만기가 도래했다. 4월에 발행한 5억달러의 달러화 채권은 앞서 발행된 채권의 차환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크레딧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보유중인 현금을 모두 털어 ADT캡스 인수대금을 치르기 보다는 일정 규모의 조달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고 있다. 뛰어난 현금 창출능력을 가진 회사임에는 분명하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매년 3조원 중반대의 영업활동현금흐름(OCF)를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 특성상 자본적 지출이 많은 탓에 잉여현금흐름은 5000억원 후반 정도를 기록중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ADT캡스 인수 외에도 5G 주파수 경매 등으로 인해 자금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측은 ADT캡스 인수에도 SK텔레콤의 재무구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ADT캡스 인수는 자체 보유 자금을 포함, 무리가 없는 선에서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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