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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000억 회사채 빅딜 들고 2년만에 컴백 3·5·7년물 회사채 고려…재무전략 변화 신호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5-15 15:54:1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AA+, 안정적)가 5000억원 안팎의 빅딜을 들고 2년만에 회사채 시장으로 돌아온다. 주관사 선정에 나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의 등장으로 최근 단기적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발행 시장에 활기가 감돌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7월 5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5·7·10년물 위주로 검토 중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섰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대 5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발행이 없었고,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환 규모가 커 조달 니즈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올해 4700억원 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과 11월 차환 목적으로만 각각 3300억원, 14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동안 포스코는 강도높은 재무개선의 일환으로 공모 시장을 통한 조달을 자제해왔다. 2014년 부채 감축 등을 시작으로 공모채 발행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2016년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던 포스코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해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포스코는 2010년 이후 해외 일관제철투자 및 공장증설 등으로 차입금을 늘려왔다. 하지만 AAA0(안정적)이었던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2015년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재무개선 요구가 커지자 계열사 구조조정과 유휴자산 매각 등 자구안에 돌입했다. 신규 차입을 자제해 재무 레버리지를 꾸준히 줄여 왔다.

그 결과 2014년 3.5배였던 순차입금/EBITDA지표와 32.2%였던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각각 1.5배, 26.8%로 급감했다. 한국기업평가가 등급 상향 트리거로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차입금의존도 25%이하 유지를 제시했다. 재무지표만으로 보면 AAA급 등급을 충족하는 수준까지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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