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첫 선순위 회사채 '오버부킹' 3000억 모집, 6200억 확보…NH증권 주관, 증액 안 하기로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29 16:03:5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9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AA0, 안정적)가 창사 이래 첫 선순위 공모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2배 이상 많은 주문을 확보하며 비용절감에 성공했다. 조달 자금은 차환, 차입구조 장기화 등 운영비로 쓰인다. 하나금융투자의 시장성 조달은 2013년 후순위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5일 3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씩 모집했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현대차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개별 민평(개별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 대신 등급 민평(신용등급 별 평가금리)을 기준으로 희망금리 밴드를 확정지었다. 발행이력이 한 차례에 불과해 개별 민평만으론 적정 금리를 판단키 어렵다고 본 것. 희망금리 밴드는 3년물의 경우 등급 민평에 -15~15bp를, 5년물은 -15~20bp를 가산해 정해졌다.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집액(3000억원)보다 2.2배 많은 62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총 4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펀드 편입 수요를 지닌 운용사(23건)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3년물은 3600억원(1.8대1), 5년물은 2600억원(2.6대1) 어치 기관 수요를 확보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2.72%, 5년물 3%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등급 민평 대비 각각 10bp, 6bp 가산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조달 자금을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 1000억원은 차환 용도로, 2000억원은 단기차입금 일부를 중장기 자금으로 대체하는데 쓰기로 했다. 4월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587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1300억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200억원, 500억원씩 인수한다. 인수수수료율은 20bp로 동일하다. 별도의 대표 주관수수료는 책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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