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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방산부문, ㈜흥아 품으로 분리매각 공개입찰에 단독 응찰…'방산' 상징성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18-05-31 08:18:4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9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방산부문 새 주인으로 ㈜흥아가 사실상 확정됐다. 타이어 업계에서 오랜 기간 틈새시장을 구축해 온 ㈜흥아는 금호타이어의 방산부문 인수로 또 다른 날개를 달게 됐다.

29일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흥아에 방산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미 이사회 승인을 마치고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7월 중국 더블스타와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방산부문 분리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금호타이어의 방산부문은 전투기용 타이어 사업이다. 국방과 관련된 사업부문을 떼어낸 나머지를 더블스타에게 넘기는 게 M&A 거래의 사전 조건이었다.

방산부문 자산매각은 공개입찰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며 당초 한국타이어와 ㈜흥아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찰 결과 ㈜흥아가 단독으로 입찰했다. 매각 예정가는 1억 3000만원이다.

금호타이어의 방산부문 연간 매출 규모는 16억 원 정도로 크지 않다. 특별한 기술도 요구되지 않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설비를 가져와 직접 군용 타이어를 생산하면 된다.

외견상 규모가 크지 않지만 '방산'이라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흥아도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새롭게 방산업체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에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흥아는 1950년대 설립된 업체로 모터사이클용, 산업용, 농경용 타이어와 각종 차량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에서 틈새시장을 구축하며 오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는 평가다. 2017년 매출액은 3951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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