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부진' ELS인덱스펀드, 투자 적기일까 [Fund Watch] 한투ELS솔루션, 1년수익률 -5%대…전문가 "기준가 낮을 때 투자해야"
김슬기 기자공개 2018-06-05 09:09: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의 상환이 속속 이뤄지고 있지만 ELS인덱스펀드의 성과는 시원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조한 수익에도 전문가들은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LS인덱스펀드의 성격상 담고 있는 ELS가 상환되기만 하면 고정적인 수익이 더해지기 때문이다.3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과 '삼성ELS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E-1[주식-파생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5.25%, -0.05%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수익률은 -1.28%와 3.48%로 나타났다. 3년 수익률도 7.05%, 15.93%로 한투ELS솔루션 펀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ELS인덱스펀드는 다수의 ELS를 한꺼번에 담은 뒤 이들의 일별 평가가격을 평균을 내 펀드로 만든 투자상품이다. 구조는 한투ELS솔루션펀드와 삼성ELS인덱스펀드가 유사하지만 담고 있는 ELS의 기초자산과 ELS수가 달라 수익률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투ELS솔루션펀드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코스피200 중 2개의 지수를 골라 만든 총 20개의 ELS에 투자한다. 반면 삼성ELS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을 제외한 두 가지 지수를 사용해 만들어진 13개의 ELS를 편입하는 특징이 있다. 두 펀드에 들어가는 ELS의 상환조건은 매 6개월마다 95,95,90,90,85,65(60)%이고 스텝다운형 구조다.
한투ELS솔루션펀드가 지수의 구성을 보다 다양화하고 편입 ELS를 늘려 위험을 낮췄다는 평을 받았으나 현 시점에는 코스피 200지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삼성ELS인덱스펀드가 보다 투자하기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삼성ELS인덱스펀드는 홍콩H지수와 유로스탁스50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1년 후 예상수익률이 9.45%로 책정됐다. 두 지수 모두 10%씩 하락했을 경우에는 5.97%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한투ELS솔루션펀드는 예상 연 평균 수익률이 5.40%로 집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익률이 낮다고 해서 상품 매력도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평이다. ELS인덱스 펀드의 경우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담고 있는 ELS가 손실구간에만 진입하지 않으면 이자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LS인덱스 펀드의 경우 투자하고 있는 개별 ELS 만기 때 확실한 수익이 확정되기 때문에 조기상환이 가능한 조건 내에만 있으면 수익을 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현재 담고 있는 ELS의 경우 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모두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며 "최근 기준가가 낮아진 시점에서 투자하는 게 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투ELS솔루션펀드가 추종하는 지수의 기초자산 구간분포를 보면 1차 조기상환(95%) 범주 안에 들어온 ELS는 총 4개이며 16개의 펀드 모두 상환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DN솔루션즈 IPO]철회 배경에 '밸류에이션·구주매출' 영향 컸나
- [Deal Story]신종자본증권 '대흥행' 우리금융, 4000억 증액 확정
- [소노인터내셔널 IPO]모나용평의 추억, 다시 만난 미래에셋·대신증권
- SBS, 최대 1500억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 타진
- 우투 1Q 실적 존재감 '미미'…본인가 이후 사업 본격 '시동'
- [Company & IB]'CJ 커버리지 강화' KB증권, CGV 첫 단독 주관
- [소노인터내셔널 IPO]절묘했던 EB 활용, IPO 영향 최소화 '방점'
- 이름 바꾼 젝시믹스, 돋보이는 라인 확장 행보
- 카페24,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공식몰 구축 '맞손'
- [2025 캐피탈마켓 포럼]기지개 켜는 IPO 시장, 제도 개선후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