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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테크, 8회차 CB발행 한달 연기 인수자 에이블투자자문 투자금 미비···전환가, 시가보다 40% 낮아

김동희 기자공개 2018-06-05 08:04:5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유테크가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일정을 한 달 가량 연기했다. 새롭게 경영권을 인수한 폭스브레인 측 재무적투자자(FI)인 에이블투자자문이 투자금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수합병(M&A)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CB 발행가격이 시가보다 40% 가량 높아진 영향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유테크는 최근 8회차 CB 발행 예정일을 6월 1일에서 오는 7월 12일로 연기했다. 표면이자율 3%, 만기이자율 5% 등 조건은 동일하다. 전환가액도 주당 7417원으로 최초 CB 발행계획과 같다.

CB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유테크의 M&A 절차도 마무리됐다. 지난 5월 30일 폭스브레인홀딩스가 잔금 20억원을 지급하면서 잔여주식(구주) 매입을 끝냈다. 임시주주총회도 개최해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안건도 승인했다.

폭스브레인이 참여하는 50억원의 유상증자와, 에이블서비스가 인수키로한 9회차 CB 50억원어치 발행도 완료했다. 인수금융과 함께 진행한 투자유치 가운데 유일하게 8회차 CB 발행일정만 늦어지게 된 셈이다.

인수자인 에이블투자자문이 인수대금을 준비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에이블투자자문은 금융감독당국의 인가를 받는 투자일임회사다. 2015년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됐다. 현재 자본금은 20억원이다. 2016년 썬텍(옛 케이티롤)이 출자자로 참여해 지분 63.6%를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유테크 대표에 오른 이주석 폭스브레인 대표가 에이블투자자문을 경영하고 있으며, 현재 CB 매입자금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CB 전환가격이 주가보다 40% 낮아 투자자 유치가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발행이후 3개월마다 전환가격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 신규 사업 진행여부 등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M&A에 성공한 폭스브레인은 향후 이주석 대표에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미 이 대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경영에 참여토록 한 상태다. 향후 FI유치와 신규사업 진행 등을 통해 완전히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폭스브레인홀딩스는 지난 4월 16일 유테크의 최대주주였던 에스엔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77만 6053주를 100억원(주당 1만 2885원)에 매입했다. 계약금으로 10억원을 지급한 후 4월 20일과 26일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중도금으로 지급했다. 임시주총 전일인 5월 30일에는 잔금 20억원을 납입했다. 유테크는 앞서 중도금을 납입한 4월 26일 폭스브레인을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가격은 주당 6278원이다. 4월 30일에는 에이블서비스 상대로 9회차 CB 50억원을 발행했다. 전환가격은 6252원이다.

유테크 주가는 M&A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 현재 4000원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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