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명 크리스탈 대표 "해외매출 본격화…흑자도 가능" [2018 BIO USA]"아셀렉스 수출 본격화·국내 매출 성장 기대 및 마일스톤 수령…급성백혈병 신약도 L/O 기대
보스턴(미국)=강인효 기자공개 2018-06-11 08:00:4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기자와 만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리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히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다만 "판권 이전과 관련해서는 공시 사항인 만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는 없다"면서도 "논의 상대방은 미국 회사로, 딜 또한 하나 이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5년 아셀렉스로 국내 신약 허가를 받았고, 2016년에는 CG-806이 캐나다 바이오 벤처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나스닥 상장사)에 350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되면서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CG-806의 기술 이전으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은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판권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갖고 있다.
조 대표는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가 CG-806의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G-806은 전임상(동물실험) 단계에서 기술 이전 요청이 들어왔을 정도로 기대가 큰 약물"이라며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3배 이상 올랐는데, 이는 곧 임상 준비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작년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셀렉스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데다, CG-806의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도 들어왔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작년 아셀렉스 국내 매출은 53억원 정도였는데, 올해부터는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이 아셀렉스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되면서 최소한 국내 매출만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셀렉스의 수출이 일부 국가에서 이뤄지면서 해외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1월 터키 제약사 티알팜과 아셀렉스 기술이전 및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향후 10년간으로 회사 측은 해당기간 동안 아셀렉스 제품 매출총액이 약 6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셀렉스는 터키를 포함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내 19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당초 1차 마일스톤은 미국 IND 제출시 받기로 했었지만, IND 제출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1차 마일스톤을 크리스탈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달에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1차 마일스톤 200만달러(약 21억원)를 조기 수령했는데, 유럽과 일본에도 IND를 제출할 경우 별도로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크게 줄거나 흑자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7년 연결기준 122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손실은 64억원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은행경영분석]농협금융, 예대업 약화…낮아진 비은행 기여도 '설상가상'
- [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대손비용 부담 확대로 실적 개선 제동
- [금융 人사이드]캠코 사장 단독후보에 정정훈 전 세제실장…'자본확충' 첫 시험대
- [은행경영분석]제주은행, 90% 넘는 지역 의존도…가파른 연체율 상승세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저하 '밸류업 복병' 부상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전략 점검]지주사 전환 단초 된 SBI그룹 동맹 강화
- 밸류업에 진심인 신한금융, 장기 성과급 80% 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