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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CI·브랜드 상표권 별도관리 [대기업 상표권 점검]하이트진로홀딩스, CI 상표권으로 연 44억 받아... 브랜드 상표권, 하이트진로 보유

전효점 기자공개 2018-06-19 08:25:2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의 CI상표권과 브랜드상표권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각각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CI상표권을 보유하고 이에 대한 로열티를 하이트진로 등 계열사로부터 받는다. ‘참이슬'이나 ‘맥스' 등 브랜드 상표권은 하이트진로가 지주사로부터 매입해 통합 관리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2개 계열사들로부터 총 44억1800만 원의 상표권 수익을 올렸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별도 기준 2017년 매출액은 377억3300만 원, 영업익은 348억6700만 원이다. 이중 상표권 수익은 매출의 11.7%를 차지하며 나머지 88.3%는 배당금 수익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지난해 하이트진로로부터 수취한 상표권 사용료는 43억7200만 원,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수취한 로열티 수익은 4600만 원이다. 계열사에 적용되는 사용료율도 규모와 수익에 따라 다르다. 가장 높은 상표권 수익을 올리는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에 대해서는 0.3% 요율을, 하이트진로음료에 대해서는 0.08%의 요율을 적용했다.

다른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산업은 상표권을 사용중이지만, 사용료 관련 별도 계약 체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산업은 B2B 사업 부문이라 CI 사용에 따른 경제적 편익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산업은 주류와 음료를 담는 병을 제조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65.9%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박문덕 회장이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고, 서영이앤티가 27.66%, 하이트문화재단이 7.54%을 각각 갖고 있다. 서영이앤티는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이 99.9%에 달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글로벌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하이트진로홀딩스로부터 맥주 브랜드 상표권을 1800억 원에 매입했다. 그후 보유하고 있던 참이슬, 일품진로 등 소주 상표권과 맥주 상표권의 통합 관리에 나섰다. 소유한 상표권은 하이트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상표권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양한 모방 상품으로 골머리를 앓던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상표권 방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45개 상품분류코드에 대해 '하이트진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에 따라 맥주 및 광천수(32류), 음식료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43류), 알코올 음료(33류) 등 관련 업종 외에도 폭약(13류), 디자인(42류), 건설업(37류), 동물용 음료 및 사료(31류)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하이트진로' 브랜드가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도 이미 CI에 대해 상품출원 분류 전체인 1류~45류에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하이트진로홀딩스 2017년 상표권 사용료 수취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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