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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JR듀티프리' 인수계약 돌입 기업실사·가치평가 마무리..첫 크로스보더 딜 성사 목전

한형주 기자공개 2018-06-19 08:34:0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의 호주 'JR듀티프리(JR DUTY FREE)'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약 두 달 간의 기업실사를 마치고 본계약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매도자는 조만간 JR듀티프리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바이아웃(Buy-out)에 대해 전보다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경 셀러로부터 JR듀티프리 실사 기회를 부여받은 바 있다. 적정 인수가 산정을 위한 밸류에이션도 지금은 어느 정도 구체화됐을 시점이다. 타깃 회사의 현금창출력 지표(EBITDA) 등을 감안할 때 롯데 입장에서 인수가가 부담스런 수준은 아닐 것이란 평이 나온다.

롯데면세점의 JR듀티프리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2년 전 JR듀티프리 경영권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진행됐을 때도 한국의 전략적투자자(SI)로서 비딩에 참가했다. 당시 거래 조건 등이 불만족스러워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에 바이아웃을 재타진하는 것이다. 입찰 흥행에 한 차례 실패한 매도자 측에서 다른 인수후보 물색이 어렵다고 판단, 롯데면세점을 다시 불러 수의계약(프라이빗 딜) 논의를 제안했다.

M&A가 완료되면 국내 대형 면세업체인 롯데면세점이 호주 동종기업을 대상으로 첫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을 성사하는 것이 된다. 롯데면세점은 매출 기준 글로벌 점유율(M/S) 2위에 해당하는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JR듀티프리 인수시 1위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Dufry)'의 자리도 넘볼 만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JR듀티프리는 세계 17위 정도의 M/S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기준 연 매출은 6억7000만유로(약 8800억원)다. 같은 기간 47억8300억유로(약 6조3000억원) 수준인 롯데면세점보다는 덩치가 다소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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