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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또 신영증권 출신 사외이사 영입 임종성 전 신영증권 전무 선임…이사회 5명 중 외부인사 1명 불과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22 10:24:2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이 모기업인 신영증권의 전직 임원을 또다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기존 외부 출신 사외이사가 1년 만에 사퇴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채웠다. 이로써 이사회는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신영증권에 몸담았던 인물들로 꾸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최근 임종성 전 신영증권 전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2017년 5월 취임했던 김종성 전 사외이사는 1년여만에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사외이사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조흥은행에서 근무했다. 신영증권으로 이동한 그는 IB본부와 법인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지난 2007년 중국 3노드의 상장 주관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후 상품기획부와 리서치센터 등을 담당해오다 2010년 초 임원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으로 신영자산운용 이사회에서의 신영증권 출신들의 입김이 한층 더 세진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허 대표를 비롯해 황혁 신영자산운용 관리부문 총괄 상무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허 대표도 1996년 신영증권에서 신영자산운용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황 상무도 지난해 신영증권에서 신영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신영증권에 몸담았던 권정수 전 전무를 비롯해 새로 선임된 임 전 전무가 합류하면서 이사회 총 5명 가운데 4명이 신영증권 출신으로 구성됐다. 권 전 전무는 2009년까지 신영증권에서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경영지원 등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지냈다.

이 밖에 이병용 사외이사가 유일한 외부 출신이다. 그는 국민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자산관리(WM)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국민은행 PB사업부장, 신탁기금본부장, WM사업본부장 등으로 거쳐 KB생명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이사회 멤버 5명 중에서 3명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사외이사는 궁극적으로 이사회 내에서 주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경영 투명성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영자산운용은 그동안 이사회 내 사외이사를 매번 모기업인 신영증권 출신이나 신영증권과 연관있는 인물들로 꾸리면서 독립성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지난해 허 대표 취임 이후 외부출신을 영입해 사외이사의 과반수를 채우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신영증권 전직임원을 사외이사로 중용한 것.

특히 신영증권 사외이사 3인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감사위원도 맡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운용사의 회계와 업무를 감사하는 동시에 외부감사인 선임 등을 승인한다. 더불어 사외이사들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주주총회에서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올해 3월말 기준 신영증권(지분율 85.9%)이다. 나머지 주주는 코리안리(9.4%), 서울보증보험(4.7%)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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