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보 비결은 [물류업 전성시대]②해외법인 43곳, '아시아·미주·유럽' 포진…물류부문 매출 99% 차지
고설봉 기자공개 2018-06-27 12:19:00
[편집자주]
교역량 증대와 전자상거래 확대로 국내 물류업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확대 및 선점을 위해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운업과 항공업을 따로 떼고 택배와 항만하역, 육상운송 등을 물류업으로 분류한다.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업종과 업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물류회사들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는 물류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해외법인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15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 진출하는 만큼 위험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SDS는 총 6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 위치한 법인은 단 6곳이다. 나머지 자회사는 모두 해외에 있다. 이들 해외법인은 대부분 물류 자회사다. 56곳 중 43곳이 현지 물류업 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이외 나머지 해외법인은 모두 시스템구축서비스업을 영위한다.
지역적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남미 포함) 등 주요 가전제품 소비국들에 삼성SDS의 물류 인프라가 깔려 있다. 이외 아프리카와 중동에 각각 2개씩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집중적으로 공략을 시작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총 15개의 해외법인을 신설했다. 모두 물류 자회사이다. 주로 유럽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했다. 영국, 독일, 체코 등 유럽 전역에 뻗어나갔다. 이외 지역에 설립한 자회사는 미국과 중국 등 두 곳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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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해외법인들은 삼성SDS 물류BPO부문의 핵심이다. 물류 해외법인에서 거둔 매출은 지난해 총 4조1315억원이었다. 이는 물류BPO부문의 지난해 매출 4조1696억원의 99.09%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실상 해외 물류법인들이 삼성SDS 물류BPO부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거둔 순이익은 지난해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가장 많은 물류 회외법인은 미국 법인(Samsung SDS Global SCL America, Inc.)이다. 지난해 매출 8747억원을, 순이익 1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중국 법인(Samsung SDS Global SCL Beijing Co., Ltd.)이 매출 6861억원, 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베트남 법인(Samsung SDS GSCL Vietnam Co., Ltd.)이 차지했다. 매출 6496억원, 순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상위 3곳 모두 삼성전자의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들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에서 시장 점유율 상위에 포진한 곳들이다. 더불어 삼성전자 반도체 및 가전 공장이 진출한 곳들이기도 하다.
물류BPO부문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4자물류(4PL) 서비스를 제공한다. 4자물류는 한 기업의 공급·조달·판매 등 전 영역을 IT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원재료와 부품을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생산 제품을 고객에 판매하는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그런 만큼 삼성전자 상품의 판매 시장은 물론, 주요 생산기지에서도 삼성SDS의 물류BPO부문의 매출은 늘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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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물류법인들의 매출은 압도적으로 많지만 자산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물류 해외법인들의 자산총액 합계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조229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연결 기준 자산총액 7조2778억원의 16.9% 수준이다. 부채는 좀 많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물류 해외법인들의 부채총액 합계는 503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부채총액의 32.3% 수준이다.
자산총액 순위도 매출 순위와 비슷했다. 1위는 베트남 법인(Samsung SDS GSCL Vietnam Co., Ltd.)이 차지했다. 자산총액 294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31.9%로 집계됐다. 2위는 미국 법인(Samsung SDS Global SCL America, Inc.)이다. 자산총액 2360억원, 부채비율 21.84%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중국 법인(Samsung SDS Global SCL Beijing Co., Ltd.)이 자산총액 2026억원, 부채비율 68.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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