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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1위' SK증권, '기회 엿보는' 신금투 [DCM/ABS]순위 가른 'SKT 단말기 할부채'…차순위권 경쟁 심화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02 09:14: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컨소시엄에서 J&W 파트너스로 매각 주인을 바꾼 SK증권이 마지막까지 SK그룹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를 독식해 올 상반기에만 총 1조 6867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주관했다. 2016년부터 이어온 부동의 1위자리를 올 상반기에도 굳건히 지켜냈다.

SK증권을 맹추격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올초 SK증권과의 차이를 162억원으로 좁히는 등 질주했지만 2분기에 접어들자 단 한 건의 ABS 딜을 주관하는데 그쳤다.

◇SK증권, SKT 유동화 싹쓸이…2위 신금투와 격차 확대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증권의 2018년 상반기 ABS 주관액은 총 1조 6867억원이었다. 전체 발행액(8조 1200억원)의 20.77%에 해당하는 액수다. 4건의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아 건수로는 신한금융투자(5건), 하나금융투자(5건), 미래에셋대우(5건), 한국투자증권(7건), 하이투자증권(8건)보다 적었으나 딜 규모에서 압도했다.

SKT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가 1등 공신이었다. '티월드 제 21차·22차·23차·24차 유동화전문회사'를 잇따라 주관해 견고한 실적을 쌓았다. 매각이 확정된 2017년 3분기 이후에도 SK텔레콤의 유동화 딜을 도맡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SK증권을 턱밑까지 쫓았던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에 단 1건의 딜을 주관해 2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162억원이었던 SK증권과의 주관금액 차이는 2분기를 지나자 2842억원으로 확대됐다. 점유율 역시 SK증권 21%, 신한금투 17%로 벌어졌다.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가 뒤이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까지 5위에 머물렀던 하나금융투자(9865억원)는 2분기에만 3건의 ABS를 주관해 3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대우 또한 2분기 4건의 딜을 맡아 하나금융투자를 추격했다.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의 주관액은 각각 9865억원, 9368억원으로 치열한 3·4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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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발행액 7.8조…단말기 할부채가 절반 넘어

올 상반기 ABS 발행량은 총 8조 12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7조 168억원) 대비 11% 가량 증가한 수치다. 기초자산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기 매출채권, 캐피탈 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이뤄졌다.

전체 발행량 중 절반 이상이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로 이뤄졌다. 단말기 할부채권은 유동화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기초자산이다. 올 상반기에만 전체 유동화 자산 중 56.15%를 차지했다. 유동화 금액은 4조 420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 4729억원) 대비 27% 가량 증가했다.

단말기 할부채권을 유동화한 자산보유자 순위는 SKT, LG, KT 순이었다. SK는 4차례에 걸쳐 총 2조 4800억원을 조달해갔다. 상반기 발행된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증권 중 약 46%를 차지했다. LG와 KT는 각각 1조 3040억원, 1조 230억원을 조달했다.

건수로는 대출채권 유동화가 가장 많았다. 상반기에만 효성캐피탈 할부·대출채권, 아시아나 매출채권 등을 활용한 12건의 유동화 증권이 발행됐다. 총 유동화 금액은 1조 4407억원으로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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