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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중심 선두권 재편…NH증권, 1.8조 실적 기염 [ECM/종합]한국증권, 딜 6건 추가 약진…IPO시장, 하반기 격전지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02 07:38: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이 상반기 '빅3' 선두권 IB 위주로 전열이 정비됐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빅딜을 완료한 대형 증권사들이 차례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만 6건의 딜을 쏟아내며 가장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IPO 시장이 감리 탓에 유독 맥을 못췄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IPO 실적에 따라 순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4조982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6조9444억원)와 비교하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 확대로 8146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유상증자 딜이 시장 볼륨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1조841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아 선두 입지를 공고히 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1조4088억원)와 이리츠코크렙 상장(791억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신주인수권부사채(500억원)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국내 첫 수요예측을 실시한 대규모 공모 앵커 리츠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딜이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BW 역시 침체된 주식시장에서 BBB급 신주인수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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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만 6건의 딜을 보태 7036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을 비롯해 다수의 IPO와 유상증자 딜을 더해 NH투자증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딜 건수만 놓고 보면 2분기 가장 약진한 하우스였다.

미래에셋대우는 5126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빅3' 대열에 합류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BW딜에 참여한 영향이 컸다. 다만 IPO 타선이 침묵하면서 공모 실적을 쌓는 데 한계가 있었다.

1분기 선두권에 올랐던 삼성증권과 KB증권은 2분기 한 건의 딜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초반부터 다작으로 공세를 펼쳤던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2분기에는 다소 부진했다. 대신증권은 유상증자 2건,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사료 IPO 한 건을 더한 정도였다.

신영증권의 경우 두산건설 BW(700억원) 딜을 완수한 덕에 순위권에 들었다. 두산건설은 과거 '미매각' 꼬리표를 떼고 공모청약에서 무려 1조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주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메자닌 상품의 투자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증권사들은 유독 IPO 분야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주도주가 실종된 상황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까지 감리로 어깃장을 놓는 통에 딜이 지연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SK루브리컨츠 공모 철회와 에코프로비엠의 심사 미승인도 시장을 위축시킨 요소였다.

하반기에는 IPO 성과에 따라 순위권 변동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최대어인 현대오일뱅크 딜이 하반기 성사될 경우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밀렸던 롯데정보통신 공모가 임박한 상태인 데다가 바디프랜드 딜을 맡고 있어 곳간은 두둑한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카카오게임즈 딜을 비롯해 다수의 코스닥 딜로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하반기 티웨이항공, CJ CGV, 신한알파리츠 등 다수의 중견급 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과 KB증권 역시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딜이 상당수란 점에서 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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