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글로벌, 국내 줄였는데 해외는 늘어 [대기업 내부거래 분석]LS전선 등 국내 계열매출 2년연속 감소, 해외 포함 계열비중 84% 달해
김현동 기자공개 2018-07-03 08:12:1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상품 중개업체인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의 국내 계열사와의 매출 거래 비중은 줄어든 반면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LS글로벌인코퍼레이트드가 최근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규모는 4283억원으로 총매출액의 48.4%를 차지했다.
2015년 61조원을 넘었던 국내 계열사와의 매출 규모는 2년 연속 줄어들었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LS전선과의 거래가 줄어든 것이 거래 감소의 주된 요인이다. LS전선을 통한 매출은 2015년 5180억원에서 2017년에는 28112억원으로 45.7% 감소했다. 이에 비해 LS메탈과의 거래는 같은 기간 569억원에서 103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특수관계법인과의 매출 감소와 달리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해외 특수관계법인과의 매출 규모는 3187억원으로 2015년 대비 32.7% 증가했다. 2012년의 거래 규모 1781억원과 비교하면 78.9% 늘어났다.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은 지난해까지 20%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2017년에는 36.0%로 뛰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전체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규모는 2017년 7470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8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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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계열사 중에서는 LS전선의 해외 자회사인 LS-VINA CABLE AND SYSTEM을 통한 매출이 1784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역시 LS전선 해외 계열사인 LG홍치전선(LS HONGQI CABLE)과 Essex Malaysia 등을 통한 매출이 각각 568억원, 5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5년 12월 설립된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는 금속 및 비금속 합금 구매와 판매 등을 맡고 있다. 설립 이듬해 매출액은 289억원에 그쳤으나 2007년 LS전선 등 특수관계자를 통한 거래가 크게 늘면서 매출액이 23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후 2008년 5644억원, 2012년 8278억원, 2015년 9608억원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11월 전까지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동휘씨가 7.35%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구자홍 회장 장남인 본웅씨와 고(故) 구자명 회장 장남 본혁씨, 구자용 E1 회장 장녀 희나씨, 구자균 LS산전 회장 차녀 소희씨 등 4명이 각각 4.90%씩 갖고 있었다.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남 자은씨(2.94%)와 차녀 지희씨(1.96%)·삼녀 재희씨(2.45%) 3명도 2% 내외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LS는 2011년 11월4일 LS전선을 비롯해 친족들이 보유하고 있던 LS글로벌 지분 20만주를 200억원(1주당 10만150원)에 전량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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