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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신용보증기금 '인사 시계' 움직이나 이달 6일 상임감사 공모 마감, 임기만료 임원 6명도 교체 대상

안경주 기자공개 2018-07-03 10:42:0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인사 시계가 다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상임감사의 후임자 인선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임원 인사 역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당수 임원들의 임기가 이미 만료됐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한데 이어 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6일까지 감사 공모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차기 감사에 지원한 후보자의 면접을 실시한 뒤 2~3명의 후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종 후보 1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신용보증기금의 감사직은 김기석 상임감사가 맡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를 거쳐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감사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을 역임한 후 2016년 4월부터 감사직을 맡아왔다.

김 감사의 임기는 지난 4월10일 끝났다. 하지만 지난 1월 황록 전 이사장이 사임한 뒤 이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되면서 후임자 선임을 하지 못한 채 직무를 수행해 왔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 5항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윤대희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후 곧바로 감사 선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며 "조직내 2인자 자리인 감사를 빠르게 교체하는 것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감사 선임을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임원 인사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당수 임원들의 임기가 끝난 탓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5명의 상임이사 가운데 3명의 임기가 끝났다. 또 1명의 자리는 공석이다. 상임이사는 이사장이 임명하는 자리다.

김효명·노용훈 상임이사는 지난해 7월3일자로 임기가 끝났다. 김 이사는 국무조정 규제총괄정책관,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을 지냈다. 노 이사는 신용보증기금 신용보험부 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박학양 상임이사의 임기도 지난해 10월16일 만료됐다. 박 이사는 신용보증기금 특화사업영업본부장, 충청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임추위의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비상임이사(사외이사)도 절반 이상 교체될 전망이다. 7명 가운데 3명의 임기가 만료됐고 1명은 공석이다. 임기만료된 비상임이사는 박동수·임무성·서보욱 이사다. 지난 3월28일 만료됐다. 이들 역시 신임 이사장 선임 등의 이유로 후임자 인선 작업이 늦어졌다.

신용보증기금 내부에선 임원 인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윤 이사장의 조직개혁 방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 이사장이 취임과 함께 "신용보증기금이 경제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역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변화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 이사장의 첫 경영능력 시험대는 임원이사가 될 전망"이라며 "향후 신용보증기금의 경영방향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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