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유증·CB로 150억 조달…캔서스캔 개발 50억원 해외시장개척비·20억원 설비투자 사용
강인효 기자공개 2018-07-06 13:01: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해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랩지노믹스는 차세대 암진단 검사 캔서스캔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일부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5일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약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환우선주(CPS) 104만5750주를 주당 7650원에 신규 발행하는 구조다. 해당 CPS는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증권금융이 각각 65만3594주, 39만2156주를 인수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다.
랩지노믹스는 또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7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위드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들이 전량을 인수한다. CB 전환가액은 9149원, 전환권 행사시 발행되는 주식수는 76만5110주다. CB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다. CB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제로(0)다.
랩지노믹스는 유상증자와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진단 제품 및 진단 서비스 R&D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대금 중 60억원과 CB 발행으로 조달한 20억원이 R&D에 사용될 예정이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나머지 50억원은 해외 사업 추진을 위해 쓰인다. 이어 유증 대금 중 나머지 20억원은 진단장비 구입 등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랩지노믹스는 고성능의 '캔서스캔(CancerScan)'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캔서스캔은 암 조직 샘플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로 분석해 전암 대상 주요 유전자의 체세포 변이 목록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암 진단 검사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다. 또 현재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말디토프(MALDI-TOF MS) 질량 분석기술 기반의 유방암 스크리닝 검사 시스템 개발하고 있다.
해외 진출 현황을 보면 랩지노믹스는 이미 그리스,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이란에 비침습 산전 기형아 선별검사(NIPT)인 '맘가드(MomGuard)' 진단 서비스를 론칭했다. 또 스페인과 중국에서는 신생아 발달장애 관련 염색체 이상 질환 선별검사인 '앙팡가드(EnfantGuard)'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그리스와 UAE에서는 맘가드에 이어 앙팡가드와 소아 발달장애 관련 염색체 이상 질환 선별검사인 '노벨가드(NobelGuard)' 서비스 확대가 추진 중이다.
아울러 랩지노믹스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등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꼽히는 독립진단실험실(ICL) 비즈니스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합작법인)와 ICL 설립을 위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NGS 기술과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연구자 중심의 NGS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일반 진단 분야에도 접목함으로써 진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설비 투자는 회사 내 검사센터의 진단 라인 설비를 자동화하는데 사용되고, 해외 사업을 추진을 위한 50억원은 해외 시장 개척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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