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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반기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러시' 최대 8000억원 발행 검토, 중도상환·자본인정한도 감소 영향

김선규 기자공개 2018-07-12 09:47:3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이 자본확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조건부자본증권 상환자금 마련과 자본비율 방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리가 상승 국면이라는 점에서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비용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8000억원~1조원 정도의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조만간 2500억원 안팎의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세우고 만기에 따른 상환자금 마련과 BIS비율 방어를 위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최대 1조원까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발행여건이 외환보다 원화가 낫기 때문에 국내시장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중도상환했다. 지난 2013년에 발행한 해당 자본증권의 최종만기는 2042년으로 발행 후 10년이 되는 2018년 6월 우리은행이 중도 상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우리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스텝업(Step-Up)조항에 따라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2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함에 따라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자본비율을 방어하기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3분기 내에 2500억원 안팎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상환자금 마련 목적 이외에도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추가로 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따라 2013년 이전 조건으로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는 기본자본 및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일정부문 차감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경과규정 적용대상 자본은 3월말 기준 2조2759억원에 달한다. 2022년까지 기타기본자본과 보완자본에서 각각 7808억원, 1조4951억원을 차감해야 한다. 자본증권에 대한 자본인정금액이 매년 평균 4500억원이 감소되면서 총자본비율이 0.31%포인트씩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비용이 덩달아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방향성이 업사이드여서 중장기적으로 발행 금리가 5%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후순위채보다 조달 비용이 높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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