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상암 디지털드림타워 매각 나선다 美 안젤로고든 최대주주 건물, 2016년 매각 실패 이력…3.3㎡당 1500만원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19 11:13: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디지털드림타워 매각에 나선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조만간 입찰을 진행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드림타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단지 B2-2필지에 지하 5층~지상 15층 높이로 지어진 건물이다. 2015년 착공해 이듬해 완공된 곳이다. 연면적은 3만8075㎡이다.
애초 한국일보와 대원방송 등이 포함된 한국일보 컨소시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에 토지비 200억원 중 중도금 33억원까지 납부했었다. 그 후 한국일보가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잔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납부 연체료가 70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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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컨소시엄은 미국계 부동산 투자사 안젤로고든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남은 토지비와 사업비를 조달했다. 토지 수탁사인 아시아신탁과 PFV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도 각각 5억원 가량을 자본금으로 출자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약 570억원을 받아 사업비를 확보했다.
소유주 측은 2016년에 디지털드림타워 매각을 시도했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당시 제이알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단위면적당 가격은 3.3㎡당 1300만원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졌다. 협상에서 공실에 관한 이견이 있어 매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드림타워는 임차인을 90% 이상 채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 대원방송 등이 장기 임차하고 있다. 최근의 상암동 오피스 시장을 고려할 때 3.3㎡당 1500만원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3㎡당 1300~1500만원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총 매각가가 1500억~17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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