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개발사 타이곤 엑시트 후 CB 재투자 1석2조 룽투코리아 발행 CB에 20억 투자…열혈강호 IP 활용 전 세계 사업 발판 마련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18 07:54:1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업체 넵튠이 보유중인 타이곤모바일 지분 엑시트 (투자금회수)를 통해 17억의 수익을 올렸다. 이 수익을 다시 타이곤모바일의 지분을 매수한 룽투코리아에 재투자하며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재무적 수익과 게임 지식재산권(IP)관련 사업 제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넵튠의 전략적 투자다.17일 넵튠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중인 타이곤모바일 지분 13.33%(3200주)를 룽투코리아에 20억원에 매도했다. 이 20억을 타이곤모바일 주식 양수자인 룽투코리아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매도 금액은 CB투자 금액과 상계처리될 예정으로 별도의 현금흐름은 발생하지 않는다.
넵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7월 우수개발 인력 및 게임 라인업 확보 차원에서 타이곤모바일의 지분 13.33%를 3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지분 전량을 20억에 넘겼기 때문에 17억의 투자 수익을 얻은것으로 계산된다.
수익은 올렸지만 이번 지분 매도건은 단순한 투자 수익 회수가 아닌 열혈강호 IP 관련한 사업적 제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이곤모바일은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한국과 글로벌 지역(중화권 제외) 모바일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2014년 투자 당시 넵튠도 우수인력 확보 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중인 열혈강호 IP의 가치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IP를 활용한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for kakao' 넥슨의 '열혈강호M'이 출시되며 지분 가치 상승으로 넵튠의 기업가치도 오른 바 있다.
타이곤모바일의 최대주주 룽투코리아는 2016년 57억5000만원을 투자해 타이곤모바일의 지분 44.57%를 확보했고 모회사인 룽투게임이 20%를 보유해 총 지분율은 66.57%다.
룽투코리아는 모바일게임 전문 배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나머지 지분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넵튠이 타이곤모바일의 지분을 넘기고 투자를 하는 등 이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양사는 단단한 협업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넵튠이 넘기는 지분 13.3%와 박지훈씨 등 핵심 주주들이 보유한 19.79%를 합친 33.12%(7950주)를 취득하기 위해 49억6875만원의 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나머지 554주(2.31%)의 지분 가치인 3억4625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타이곤모바일은 룽투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타이곤모바일의 순이익이 룽투코리아의 실적에 100%인식된다.
기존에 넵튠이 타이곤모바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을 룽투코리아에 넘기지 않고도 협업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넵튠은 지분을 정리하고 룽투코리아를 새로운 투자처로 발굴했다. 룽투코리아가 열혈강호 모바일의 중화권 판권을 가지고 있고 타이곤모바일이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판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구분 없이 다양한 시장에서 열혈강호 모바일 게임 관련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룽투코리아와의 협업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곤모바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룽투코리아에 투자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 열혈강호 관련한 사업 진행시 협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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