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家' 서울도시가스그룹, 지주사 전환한다 지주·사업부문 분할 전망…차남 김영민 회장 일가 지배력 확대 예고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0 08:22:1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가(家)의 차남 김영민 회장이 이끄는 서울도시가스그룹(SCG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증권사, 회계법인과 사전 논의를 끝낸 단계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체제 전환이 확실시된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SCG그룹은 핵심 계열사 서울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으로 지주사 체제의 밑그림을 결정짓고 본격적인 전환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유력한 지주사 구조는 서울도시가스를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지주사로 탈바꿈하는 방안이다. 이 과정에서 오너 일가는 사업부문 주식을 지주부문에 현물출자해 지주사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재계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인적분할→주식교환' 수순을 밟으며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CG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시도하기 위해 증권사, 회계법인 등과 사전 논의를 끝냈다"며 "서울도시가스를 주축으로 지주사 체제를 갖추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시가스는 강서구와 서초구, 관악구, 동작구 등 서울 총면적의 40% 정도를 영업지역으로 삼고 있다. 파주시와 고양시 전역, 김포시 등 경기도 일부 지역도 서울도시가스가 가스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국내 도시가스 시장점유율이 삼천리(16%)에 이은 2위(10.4%)로 집계됐다.
도시가스 비즈니스는 독점적 공급권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배관망 등 영업지역의 인프라를 지배하고 있는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932억원,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531억원, 174억원)보다 다소 성장한 수치다.
SCG그룹은 서울도시가스를 포함해 서울도시개발, 서울에너지자원, 지알엠, 굿가든, 에스씨지솔루션즈 등 20여 곳의 종속기업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전체 자산에서 서울도시가스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CG그룹의 김영민 회장은 대성가의 둘째 아들이다. 지난 2001년 창업자 김수근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장남 김영대 회장은 대성산업, 삼남 김영훈 회장은 대성그룹(대성홀딩스)을 각각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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