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벤디스, 기업가치 '식신' 따라잡나 시리즈B 투자서 540억 평가, '거래액 증가' 2016년 대비 5배 껑충
강철 기자공개 2018-07-20 08:01:0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의 기업가치가 약 540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동종업체인 식신이 지난해 9월 평가받은 48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벤디스는 최근 7곳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5만2794주를 발행해 65억원을 조달했다. 신한금융투자,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아주IB투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 등이 RCPS를 인수했다.
총 투자금액과 발행 신주를 계산한 인수 단가는 주당 12만31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 단가에 증자 후 발행주식 총수인 43만8271주를 적용한 벤디스 지분 100%의 평가액은 약 540억원이다.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가 540억원이라는 의미다.
이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2016년 7월보다 5배 넘게 불어난 금액이다. 우아한형제들, KDB산업은행, 네이버 등 당시 투자자들은 벤디스의 기업 가치를 약 100억원으로 평가했다. 식권대장의 거래액과 고객사 수가 2년 사이 빠르게 증가한 점이 밸류에이션 책정 과정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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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억원은 경쟁사인 식신의 기업가치를 웃도는 금액이다. 모바일 식권 솔루션인 '식신e-식권'을 운영하는 식신은 지난해 9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단행해 약 67억원을 조달했다. IBK캐피탈과 HB인베스트먼트가 식신이 발행한 메자닌증권을 인수했다. 이들은 식신 지분 100%의 가치를 약 480억원으로 평가했다.
모바일 식권시장에서 '식신e-식권'은 식권대장을 추격하는 후발 주자다. 식권대장보다 약 1년 늦은 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피캣(Copycat)라는 약점을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극복하고 있다. 기업 고객사 수는 150곳 이상으로 190개의 식권대장과 큰 차이가 없다.
식신은 식신e-식권 외에도 △식신(맛집 소개) △식신플러스(맛집 예약) △식신히어로(배달) △식신다이닝카드(외식 상품권) 등을 운영한다. 창업자인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이 도입한 위치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LBS)를 근간으로 한다.
이들 솔루션 중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식신e-식권이다. 식신e-식권은 서비스 론칭 3년차인 지난해 248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푸드테크 전문가인 안병익 회장도 모바일 식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신의 가치를 산정할 경우 식신e-식권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식신은 지난 상반기 보통주 증자를 단행해 추가로 자본금을 확충했다. 지난해 거래액이 매달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2017년 9월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기업가치는 500억원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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