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CB 60억 발행 EU-GMP 승인시설 구축에 20억원 투자…40억원은 글로벌사업 및 2차 CB 만기상환용
강인효 기자공개 2018-07-23 13:06: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제약이 2년 만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기관투자자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 측은 시설자금으로 20억원, 운영자금으로 4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제약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60억원 규모의 제3회차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수성자산운용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기관투자자들이 CB 전량을 인수한다. CB 납입일은 오늘(20일)이다. 발행되는 CB의 만기는 3년이다. 쿠폰금리와 만기이자는 각각 0%다.
전환가액은 보통주 1주당 1만1350원이며, 전환권 행사시 발행되는 주식수는 52만8634주(발행주식 총수 대비 6.22%)다. 다만 주식분할, 무상증자, 주식배당 등의 경우 당해 전환 및 행사가격으로 조정도 가능하다. CB 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Put Option) 행사는 발행 후 2년 이후부터 권면금액의 100%까지 가능하다.
서울제약에 따르면, 시설자금 20억원은 오송공장의 'EU-GMP(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승인을 위한 시설 투자에 사용한다. 앞서 서울제약은 지난 2017년 7월 경기 시흥시 시화공장 생산시설을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으로 이전하고, 오송공장을 확장 준공했다. 오송공장은 서울제약이 총 425억원을 투자해 'cGMP(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수준으로 2013년 완공됐다.
서울제약은 그간 오송공장에서 구강용해필름(ODF) 제품을, 기존 시화공장에서는 정제·캡슐제·과립제 제품 등을 생산해왔다. 현재 확장 이전된 오송공장에서는 모든 제형을 통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서울제약 측은 "오송공장은 201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GMP(한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 '구강용해필름(ODF)' 전용 생산공장으로 지정됐다"면서 "비만 치료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항진균제 등 ODF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먼저 EU-GMP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비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또 이번 CB를 통해 조달한 나머지 40억원은 글로벌 사업 진행에 필요한 운영자금 및 2016년 발행했던 CB의 만기 상환에 대비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제약은 지난 2016년 4월 200억원 규모의 제2회차 공모 CB를 발행한 바 있다. 제2회차 CB의 만기는 3년이다. 쿠폰금리와 만기이자는 각각 0%, 2%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제2회차 CB 중 6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가 아직 미전환 상태"라며 "만기일이 내년 4월 28일인 만큼 만기 상환에 대비하는데 운영자금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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